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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물질 금강 유입…취수장 오염 우려

"폐기물 운반차량 부식으로 사고난 듯"

<앵커>

폐기물을 싣고 가던 대형 탱크로리에서 유독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흘러나온 독극물은  금강 취수장 근처까지 흘러 내려갔습니다.

대전방송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4차선 도로 한켠에서 샛노란 연기와 함께 유독물질이 흘러 나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낮 12시 반쯤.

공주에서 폐기물을 싣고 대구로 가던 16톤 탱크로리 차량에서 유독물질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질산폐기물이 탱크 벽면 일부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식됐기 때문입니다.

[채수철/공주소방서 대응구조팀장 : 폐기물 차량이다 보니 질산, 인산 등이 합성돼서 차량이 부식되어.]

이 사고로 손에 닿기만 하면 화상을 입는 질산 등 유독성 폐기물이 2t이나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유독물질 가운데 100L는 배수로를 따라 금강 취수장 부근까지 흘렀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당 업체는 석회가루를 뿌려 질산 폐기물을 중화하는 등 본격적인 수습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긴급 방제작업을 펼쳐 식수공급 중단사태는 막았습니다.

[황인일/공주시청 환경과 : 폐산이 금강으로 유입되더라도 중화돼서 유입되도록 조치했다.]

폐기물이 수십m에 걸쳐 토양으로 스며든 만큼 공주시는 정밀 수질검사를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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