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건파일] '학교 폭력' 가출 초등생 귀가

<앵커>

친구들의 폭력으로 괴로워하다 집을 나간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돌아왔다던데,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요?

<기자>

집에 돌아온 게 어제(12일) 새벽입니다.

집에 돌아왔는데 일단 감정 기복이 무척 심하고, 그리고 집에서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집 근처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이었습니다.

동료 학생들이 괴롭히는 걸 못 참겠다면서, 12살 김 모군이 집을 나갔는데요.

"졸업식 전까지 몸을 만들고 돌아와서, 해볼 수 있을 만큼 해보겠다." 이런 메모를 남겨서 부모님의 마음을 참 아프게 했습니다.

[어머니 : 엄마, 아빠는 항상 너를 사랑하고 항상 너의 편이야. 제발, 제발 엄마 아빠 곁으로 돌아와라.]

어머니의 이런 얘기를 들었을까요?

어제 밤에 집에 돌아왔는데요.

김 군은 어제 자정 쯤에 일단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를 부르면서 흐느껴 울기만 하다가 그냥 끊어 버렸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돈도 떨어지고, 또 날도 무척 추워져서 집 근처로 왔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바로 아들을 찾아나섰는데요.

비틀거리는 아들을 집 앞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빼빼로데이라서, 엄마랑 아빠 그리고 동생한테 줄 과자를 문 앞에다 몰래 두고 갈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김 군은 수개월 동안 반 아이들이 자꾸 싸움을 걸고 무릎을 꿇게 한 다음에 이걸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겠다, 이렇게 협박했다면서 나흘 전 가출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몸을 만들겠다면서 집을 나가고, 그리고 엄마 아빠한테 과자를 주겠다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순진한 아이였는데 학교 폭력으로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참 걱정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