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많은 분들이 이제 잊고 계시지만,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문제가 벌써 두 달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일에 인준을 놓고, 또 한번 여야간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
여당 원내대표의 선언으로 한동안 북핵 문제에 묻혔던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이 다시 관심권에 들어왔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헌재소장 공백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병호/열린우리당 의원 : 더 이상 시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번엔 반드시 국회에서 처리가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인준안의 회부와 표결을 막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본 회의장에서 모두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집권 여당의 폭거를 온몸으로 막아내겠습니다.]
게다가 민노당은 여당의 비정규직 관련 3법 처리 태도를 지켜보겠다며 한 발 빼고 있습니다.
[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절차적 하자 해소되면 처리하자는게 기존입장이었는데 정부여당 태도에 따라서 어떻게 할지 직전에 총회 열어 결정할 것입니다.]
민주당 역시 표결 참여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있고, 임채정 국회의장도 정치적 부담 때문에 직권회부 여부를 고민하고 있어, 여당 뜻 대로 인준안이 처리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