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규모 집회 속에 일요일 서울도심은 또 다시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비난 여론 때문인지 참가자들이 자제하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공공연대 집회.
집회를 마친 2천 5백여 명의 노조원들은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서울 시청 광장까지 2km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두, 세 개 차로를 차지하고 도심을 관통한 시위대의 행렬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차량 흐름을 막았습니다.
이 때문에 행진 구간 곳곳에서 30여분간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조헌목/관광버스 기사 : 지금 외국인들을 태우고 가야 하는데 늦었다. 이런 데서는 집회를 안했으면 좋겠다.]
한편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친 건설산업노조연맹 회원들은 교통 혼잡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행진 구간을 줄였습니다.
시민 불편을 의식해 시위대가 자제하고 경찰의 적극적인 통제 노력으로 오늘 도심 집회는 큰 혼란 없이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