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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시장 불안 '여전'

이번주에도 서울 아파트 값 1.26% 상승

<앵커>

정부가 다음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놓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모델하우스에는 인파가 몰리고 있고, 아파트 값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편상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주 초 분양신청을 앞두고 어제(10일) 문을 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전에 없던 인파가 몰렸습니다.

[방문객 : (집값이)미쳤다 미쳤다 하면서도 계속 몇년을 속다 보니까, 보험차원에서 집은 있어야 하겠고...]

서울 성수동 뚝섬근처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평당 최고 3천2백만 원이 넘는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을 빚어온 곳입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40평형대의 경우 평당 분양가 기준으로 5백만 원 이상 높지만 청약 열기는 뜨겁습니다. 

[방문객 : 비싸지만 나중에 입주하면 더 비싸질 것이니까, 손해를 안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정부가 분양가를 최고 30%까지 내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사람들의 다급해진 마음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문객 : 주변 집값이 너무 올랐거든요. 그래서 마냥 기다릴 수가 없으니까.]

이런 가운데 추가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이번 주에도 1.26% 올라 지난 주보다 상승률이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특히 송파와 노원, 강동, 서초구 등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한다는 새 부동산 정책.

하지만 목표대로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정책의 내용 보다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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