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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안보정책 바뀌나?

"이라크 문제 관련 모든 의견 수용"

<8뉴스>

<앵커>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강경 일변도의 안보정책을 수정할 뜻을 잇따라
내비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변화인지 아니면 위기 타개를 위한 정략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전략의 정당성을 일관되게 주장하던 부시 대통령이 오늘(10일) 갑자기 남의 말을 듣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나는 테러를 물리치고 이라크 민주정부가 성공할 수 있게 하는 모든 의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면 이라크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게이츠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여론의 후한 반응을 소개하며 안보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맥클로린/안보 정책 전문가 : 게이츠는 민주당에도 잘 알려져 있고 이데올로기적이지 않아 보다 현실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백악관은 오늘 임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볼튼 유엔 주재 대사에 대한 정식 인준을 갑자기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야당이 과반수인 새 의회가 열리기 전에 인준문제를 해결하자는 계산이지만 민주당측은 안될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부시가 강경 세력의 핵심인 볼튼의 인준을 새 의회 개회 이전에 밀어붙일지 여부가 안보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를 측정하는 기준이 될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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