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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산책] '디 워', 본격 미국 진출

<앵커>

한 주 간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 나와있습니다. 제작 때부터 영어 대사로 만들어 미국 개봉을 목표로 한 영화가 나오는 등 우리 영화의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미국 산타 모니카에서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심형래 감독 영화 '디 워'의 완성본이 지난 2일 저녁 세계 각국 영화 바이어들 3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디 워'는 제작비 700억 원, 제작기간 5년동안 준비한 괴수영화인데요.

영화를 본 참석자들은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손색이 없다거나 특이한 소재에 컴퓨터 그래픽의 완성도가 높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는데요.

일반적인 관례는 영화를 사고자하는 바이어들이 영화에 인색한 평가를 하는게 보통인데요.

이런 평가는 파격적인 호평이라는게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측의 설명입니다.

영화 '디 워'는 여의주를 얻어 용으로 승천하려는 악한 이무기와 인간이 대규모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 등은 국내 기술로 완성했고 또 음악, 음향, 편집 등 후반작업은 전부 할리우드에서 진행했습니다.

'디 워'는 미국 배급사들과 협상결과에 따라 빠르면 내년 2월 쯤 미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용가리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비난을 받기도 했던 심형래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거립니다.

<앵커>

대규모는 아니지만 내실있는 작은 영화제들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 어떤 영화제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수백 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영화제가 아니라 한 가지 주제를 잡아 영화를 선보이는 작은 영화제들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개봉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단편영화들의 축제인 아시아나 단편영화제가 어제(9일) 개막했는데요.

엿새동안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36개 나라에서 모두 53편을 불러모은 국제경쟁부문과 36편이 선보이는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요.

문화적, 영화적 다양성과 함께 단편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기발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일본영화제인데요.

다음주 수요일 개막해 나흘 간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일본 최신 영화 18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얼굴'과 이누도 잇신 감독의 '터치' 등 최근 제작된 국내 미개봉작들이 상영됩니다.

끝으로 조금 이색적인 행사인데요.

서울 강남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젊은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정해 공연기회까지 주는 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주까지 영화, 연극, 무용, 음악 등 분야별 예선을 거친 뒤 다음주 각 3편씩 선정해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무료 공연의 기회를 줍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정하고 또 대중과 소통하는 장까지 마련해주는 특색있는 행사입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주 어떤 영화들이 개봉되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문근영이 처음 성인 역할을 맡은 영화가 개봉되는데요.

일본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사랑따윈 필요없어'입니다.

향락에 빠져 살던 호스트인 줄리앙은 28억 원이라는 사채빚을 갚기 위해 부잣집 상속녀인 민이에게 자신이 어릴 때 헤어진 오빠라며 접근합니다.

삶의 희망을 잃고 마음을 굳게 닫은 민은 오빠라고 자처하는 줄리앙에게 차츰 마음의 문을 열지만 주변 상황은 이들의 사랑을 비극으로 몰고 갑니다.

폭력배 재문은 자신의 친구를 살해한 대식에게 복수하기 위해 벌교로 향합니다.

대식의 어머니를 먼저 마주치는데 자신을 아들처럼 대하는 모정 때문에 복수심이 흔들립니다.

그리움과 모정을 주제로 한 영화로 나문희, 조한선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30년 전 화재로 사라진 마을 사일런트 힐, 무시무시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사일런트 힐은 공포에 휩싸이는데요.

원작인 게임의 묘미를 잘 살린 공포영화입니다.

이 밖에 가수이자 배우인 바비 대란의 삶을 뮤지컬 영화로 만든 '비욘드 더 씨'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그린 브라질 영화 '파라다이스'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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