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럼즈펠드가 물러나고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데요. 올 연말로 주둔 기한이 만료되는 우리 자이툰 부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현재 2천4백명인 자이툰 부대 병력을 지금의 절반 이하인 1천명 내지 1천2백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파병 연장안을 마련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21일 파병연장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처리한 뒤 윤광웅 국방장관의 퇴임 예정일인 23일을 전후해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남성욱/고려대 교수 : 사단급 부대가 1천2백명 이하로 줄어든다면 자체 경비도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민사작전이 수행이 거의 어려움에 따라서 주둔의 상징적인 의미만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자이툰 부대의 규모를 이렇게 대폭 줄여 여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파병연장 반대론을 피해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라크에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중이며, 국방부 계획대로 병력이 줄어들더라도 여전히 세번째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