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수운동의 대중화를 내세운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정치 전면으로 나섰습니다. 오늘(9일) 열린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김진홍 상임의장은 내년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 1주년 기념식장.
보수 정당 대표와 의원들, 그리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유력 대권주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일본에서 축전을 보냈습니다.
1백83개 시군구 조직과 부문별 조직, 회원수 11만 명이라는 전국연합의 위상을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당면 목표는 정권교체.
[김진홍/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 의장 : 2007년 12월에 있을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기필고 이루고 김정일 정권도 바꿔야 된다.]
한나라당도 선택가능한 대안의 하나라고 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한나라당이 정권 교체의 중심이 될 것임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김진홍/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 의장(7일 기자회견) : 경선에서 떨어진 데 출마하면 뉴라이트가 다리를 부러뜨려 버릴 것이고, 단일화되면 우리가 전력을 다해서 민다.]
그러다보니 특히 여권은 한나라당의 2중대라고까지 혹평합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한나라당의 2중대,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한나라당에 줄서기 위해서 뉴라이트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부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박세일/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 뉴라이트는 보수의 자기혁신운동입니다. 우파의 자기 개혁운동입니다.]
[이석연/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 대표 : 한나라당과의 밀착 의혹을 해소하면서 분명한 선을 긋고 생활정치운동으로서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수구와의 경계선을 어디에서 설정할지, 또 특정 정당 특정 후보와의 결탁으로 인한 내부 분열 가능성을 어떻게 차단할지, 내년 대선 정국에 주요 변수로 이미 등장한 뉴라이트 단체들에게 남겨진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