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강원] 계곡물 속 바위서 민물김 돋아나

<앵커>

우리나라의 주요 특산품인 김은 주로 서해나 남해에서 많이 나는데요. 삼척의 한 계곡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물 김이 돋아난다고 합니다.

조혜원 기자가 채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두대간 자락 초당굴에서 솟아나는 소한천.

1급수 수질을 자랑하는 소한천 상류 계곡물 속 바위에 녹색 이파리가 물살에 흔들립니다.

바다에서 나는 붉은 김과 달리 녹색을 띠는 민물김입니다.

[안성기/삼척시 근덕면 : 초당굴 물이 생기고부터 김이 났다고 추측을 하는데, 우리가 발견한 건 백년 가까이 안 될까, 이렇게 봅니다.]

차고 맑은 물에서만 돋아나는 민물김은 전세계적으로 극히 드물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와 삼척 근덕면 단 두 곳에서만 나는 민물김은 지난 99년 인공 배양에 실패할 정도로 생육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한 해 생산량이 많아야 3천 장, 30톳입니다.

조선 시대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던 귀한 상품이지만 마을에선 미역 대신 산후 조리에 썼던 친근한 먹거리였습니다.

[정순남(92세)/삼척시 근덕면  : 막내 낳고 미역국은 구경도 못하고 김국을 끓여먹었어요. 훗배 아플 때(산후통), 훗배 아픈 데 김국 끓여먹으면 나쁜 피를 쑥쑥 빼고 아주 좋아요.]

생명의 신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민물김이 백두대간 자락의 한 계곡에서 조용히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