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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논란' 교복값 3년동안 안 올린다

<8뉴스>

<앵커>

그동안 거품비난이 거셌던 교복값이 최소한 3년간은 오르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형업체들이 3년간 가격동결을 결정했는데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들지 기대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입는 교복이 너무 비싸 그동안 학부모들은 속을 태워왔습니다.

[신승인/학부모 : 아이들이 입는 교복이 20만 원이면 가계에 굉장히 많은 부담이 되거든요. 12~13만 원선이면 적정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런 가운데 전체 교복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와 아이비, 엘리트 등 세 곳이 내년부터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스마트와 아이비는 앞으로 3년 동안 출고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제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는 대리점과도 가격 동결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교복업체 직원 : 가격을 올라가지 않도록 잡겠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더이상 받지 말라고 (대리점에) 교육을 시켜야 되겠죠.]

가격을 실제로 내리지는 않았지만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이번 동결결정으로 앞으로 3년 뒤에는 약 30%의 가격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업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신상품과 섞어 팔아 문제가 됐던 재고 교복도 제작 연도를 명시해 최고 60%까지 값을 내려 팔기로 했습니다.

[하미연/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변인 : 기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재고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고부분이 소비가 된다면 나름대로 차츰차츰 정상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업체들이 인기 스타 광고나, 콘서트, 사은품 등도 자제하겠다고 밝혀 실제 가격 인하에 반영될 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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