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국인 문신기술자까지 불러들여 불법 문신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문신시술을 받은 사람은 폭력배에서부터 학원강사까지 다양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다양한 종류의 문신 문양이 벽에 걸려 있습니다.
책장과 서랍에는 문신 시술에 필요한 색소와 도구들이 가득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36살 장 모씨는 의사면허 없이 이 곳에서 지난 8월부터 불법으로 문신 시술을 해 왔습니다.
장 씨 등은 태국의 유명 문신 기술자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인 뒤 강남과 영등포 일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영업을 해 왔습니다.
[장모 씨/피의자 : 인터넷 사이트에서 고객들을 모집해 강남 일대에서 비밀리에 영업을 했습니다.]
대부분 용과 호랑이 같은 동물 문신을 원하는 폭력배들이었습니다.
최근엔 학원강사 같은 일반인도 액운을 없애 준다고 알려진 잉어문신을 새기러 왔습니다.
비용은 크기에 따라 30만 원에서 최고 300만 원까지.
경찰은 지난 2달 동안 50여 명에게 불법 문신 시술을 해주고 3천여 만원을 챙긴 혐의로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