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 수험생 못지 않게 긴장하는 사람은 바로 학부모들인데요. 대구의 한 사찰에는 자녀가 시험 잘 보기를 비는 학부모들이 하루에 3천명이나 찾아온다고 합니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먼동이 터오고,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간절한 모정은 밤새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지극정성으로 빌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대구 팔공산 정상의 갓바위.
대입 수능 시험 일주일을 앞두고 이곳에는 전국에서 학부모들이 찾아와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1백 일을 하루같이 3천 배를 올리는 어머니.
108 염주알이 다 닳도록 입시 발원문을 염송하는 어머니.
자식을 향한 애틋한 모정은 촛농이 되어 흐릅니다.
[오수미/대구 범물동 : 첫째는 마음의 안정이고, 수능 성적이 잘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신영순/대구 시지동 :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하루에 이곳을 찾는 발길만도 3천여 명에 이릅니다.
입시에 가슴 졸이는 중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갓바위 부처님은 말없이 미소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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