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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설명서 용어, 읽기 쉽게 바뀐다"

<앵커>

의약품 설명서 읽을 때,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한자어 위주의 설명 때문인데 이 의약품 설명서가 앞으로 쉽게 바뀔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의약품 설명서에는 축약된 한자어와 전문용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공급자와 전문가 위주의 약품 설명이라, 정작 약을 먹는 소비자는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전경덕/서울 신도림동 : 이해하기 나쁘죠. 환자입장에서 설명해야 하는데 전문용어가 너무 많아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설명을 보다 쉽게하는 '의약품 표시기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약업계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골조송증'은 '골다공증'으로, '객담'은 '가래'로, '기면'은 '졸음', '누액'은 '눈물'로, 일반적으로 더 많이 쓰는 단어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구투여'는 '먹는다' 또는 '복용'으로, '가역적'은 '회복 가능한'으로, '냉한'은 '식은땀'으로, '미란'은 '짓무름'으로 풀어쓰는 등 총 3천5백여 개의 용어가 변경 대상입니다.

또 지나치게 글자가 작다는 지적에 따라 최소한 8포인트 이상 크기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설명서를 전문가용과 환자용 2가지로 만들고 수입의약품도 생산국 제조자의 상호와 주소를 기재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식약청은 일정기간 자율시행기간을 준 뒤, 내년 상반기중 최종안을 확정해 공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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