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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 보유고 사상 첫 1조 달러 돌파

<앵커>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무려 1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중국이 외환 보유고를 줄이기 위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동남아 국가 연합, 아세안의 10개국 GDP를 합친 것과 비슷합니다.

외환 보유고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외국인 직접 투자와 무역 흑자가 늘어난 데다 위안화 절상을 노린 투기성 자금 즉 핫머니까지 몰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5년 뒤에는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외환 보유고 조절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외환 보유고 급증이 국가 이미지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키는 등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업종의 중국 진출을 차단하는 등 외국 자본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내수 시장 확장을 통해 수입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보유 외환으로는 원유 등 전략 물자를 비축하고 금 매입에도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보고 있는 미국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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