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이었던 6월에 광고가 집중되면서 3.4분기 방송광고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한국방송광고공사 자료를 인용, 발표한 바에 따르면 3분기 방송광고비는 5천495억 원으로 2분기에 비해서는 26.1%,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8.4%가 각각 감소했다.
매체별로는 TV가 전분기에 비해 28%(1천876억 원) 감소한 4천815억원, 라디오는 8.5%(63억 원) 줄어든 680억 원을 각각 기록, TV에 비해 라디오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큰 폭으로 방송광고비가 하락한 것은 휴가철인 7-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주요 광고주들이 월드컵 이후 광고 집행이나 예산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백진 제일기획 팀장은 "TV 광고비는 월드컵이 있었던 6월(2천478억 원)에 비해 7월(1천783억 원)에 695억 원이나 줄었으며 이 금액은 방송광고공사에서 판매한 월드컵 특별 광고 금액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윤 팀장은 "광고주들이 월드컵 관련 캠페인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월드컵 이후에 사용할 마땅한 마케팅 전략이 없었고 이에 따라 방송광고 시장이 급속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렴한 광고비와 자유로운 광고집행 방식 등의 이유로 케이블TV 3분기 광고비(온미디어 추정 집계)는 전분기에 비해 3% 감소한 1천793억 원을 기록, 다른 방송매체에 비해 성수기와 비수기간 광고비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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