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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미얀마에 북 선박 화물검사 요구

<앵커>

군사 물자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돼 미국의 추적 감시를 받아온 북한 선박이 미얀마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대해 일본 언론은 미국과 일본이 미얀마 정부에 화물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 장비를 선적했을 가능성 때문에 지난 달 중순부터 미국이 감시를 벌여온 북한 선박 봉화산호가 어제 미얀마의 항구에 입항했다고 일본 NHK와 후지TV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NHK는 봉화산호가 선적했던 화물을 내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일 양국은 미얀마 정부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 선적 화물을 확인해주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봉화산호는 과거 중동 지역에 군사 관련 물자를 싣고 기항한 적이 있다는 정보도 있는데다, 지난 달 12일 북한을 떠날 때도 유엔 제재 결의에서 금지한 군 장비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돼 미국이 감시를 계속해 왔습니다.

이에 앞서 후지TV는 봉화산호가 미사일 관련 부품을 미얀마에 운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얀마는 PSI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화물검사에 들어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 선박 화물 검사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호주 정부는 어제(6일) 도쿄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당분간 해상에서는 감시만 하다가 검사는 항구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화물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불가결하다는 판단 아래 해상 검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두 나라를 배려한 조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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