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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청소년 축구, 세계선수권 동반 출전

송진형 2골…한국, 호주에 2대 1 승리로 4강행

<앵커>

19세 이하 아시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북한도 4강에 합류해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이 내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인도 콜카타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공격형 미드필더 송진형이 한국을 살렸습니다.

3-5-2 시스템을 구사한 우리팀은 10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송진형이 20m 거리에서 찬 프리킥이 오른쪽 골문으로 그림처럼 빨려들었습니다.

그러나 8분 뒤 수비에 구멍이 뚫리며 호주 그로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송진형의 진가가 빛을 발했습니다.

전반 36분 송진형은 마술같은 프리킥으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30m를 날아간 볼은 골문 앞에서 한 번 튀기더니 그대로 그물을 갈라 백여 명 동포 응원단을 열광시켰습니다.

청소년팀은 힘의 축구를 내세운 호주를 2대 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송진형/한국청소년팀 미드필더 : 생각지도 않았는데 볼이 잘 맞아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오는 9일 숙적 일본과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습니다.

북한은 이라크를 2대 0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해 요르단과 대결합니다.

91년 단일팀으로 출전한 것을 제외하고 남북한 청소년축구가 각각 세계대회에 나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한국 청소년대표팀.

이제 남은 것은 대회 3회 연속 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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