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세인 사형선고 이후 이라크 내 시아파와 수니파의 충돌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 통행 금지령도 무기한 확대했습니다.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후세인 사형선고를 놓고 이라크 내 종파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이라크 국민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 이들의 본거지인 사드르 시티에서는 통금령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바그다드 시민 : 재판선고는 공정했고 신속히 진행되길 바란다. 고통받는 이라크인을 위한 결정이었다.]
반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를 비롯한 수니파 지역.
사형선고 철회를 주장하는 가두 시위에 이어, 미군 주둔지를 상대로 한 총격사태가 벌어지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급히 바그다드 등 4곳에 내려진 통행금지령을 무기한 확대하고 바그다드 공항에 대한 폐쇄조치를 내렸습니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 민주주의를 향한 이정표라며 후세인에 대한 사형선고를 환영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이라크 민주주의를 위한 중대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항소심 등 재판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종파 간 갈등이 이라크의 새로운 불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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