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신도시 확장계획이 발표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신도시로 편입이 확실해 곧 모든 건물이 헐려야 되지만 얼마전 상가 수십 채가 새로 들어섰습니다.
상가로 임대하기보다는 토지보상을 노리고 지은 의혹이 짙습니다.
건물이 들어서 임야가 대지로 바뀌면 보상비가 2배 가량 치솟기 때문입니다.
[인근 상인 : (장사하는 것 본 적 없으세요?) 예. (한 번도요?) 네, 한 번도 장사하는 것 본 적이 없습니다.]
공동묘지 바로 앞이라서 비어있던 다른 상가.
만화가게 안에는 만화책이 한권도 없습니다.
[파주주민 : 누가 와서 만화를 볼 거야, 귀신들하고 만화 볼 거냐고요….]
점포 하나에 건어물과 소금을 판다는 간판이 두 개나 걸렸지만 유리창에는 엉뚱하게 꽃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점포 안에도 장사를 한 흔적은 전혀없습니다.
[인근 주민 : 막말로 보상목적으로 들어온 것이에요. (신도시) 오후에 발표하니까, 저녁 때
물건 다 들어오고….]
신도시로 수용될 경우, 하나에 수천만 원 하는 이른바 상가딱지를 받기 위해서지만 보상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태수/주택공사 보상팀 부장 : 실사단계에서 영업활동을 안하시는 분들은 영업보상 대상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정부의 무분별한 신도시 발표와 맞물려 보상을 노린 얄팍한 속임수가 신도시를 투기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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