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철새이면서 조류독감 감염 매개체로 의심받고 있는 까마귀떼가 날아오기 시작하자 분비물을 채취해 검사하는 등 비상방역 활동에 나섰다.
4일 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부터 엄청난 까마귀떼가 남구 무거동, 울주군 범서읍 일대 대숲과 주택가로 날아와 겨울을 날 채비를 하고 있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까마귀떼가 조류독감 발생지인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으로부터 날아오기 때문에 조류독감을 옮길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분비물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호 대숲 등 태화강 하류에서 중류에 이르는 5∼6곳에서 2∼3차례에 걸쳐 각각 분비물 100여점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그러나 "매년 같은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까마귀떼에 의한 조류독감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올해도 방역을 강화할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인체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남구 무거동 삼호 대숲, 울주군 범서음 구영리 대숲과 인근 주택가에는 매년 6만여마리의 까마귀가 날아와 겨울을 나면서 배설물 때문에 주민들이 빨래를 널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으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까마귀가 조류독감 감염매개체로 의심받자 불안해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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