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분실된 휴대전화를 복제해 남의 전화를 훔쳐 쓸수 있게 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쌍둥이 폰' 피해 사례가 신고된 게 올해만 벌써 천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55살 서모씨.
지난달 휴대전화 요금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문자 메세지 사용료가 220만원이나 나온 것입니다.
누군가 서씨의 휴대 전화를 복제한 뒤 스팸 메세지를 보낸 것입니다.
서씨처럼 복제 휴대전화 피해를 입고 소비자 단체에 신고한 건수는 올해에만, 천 3백여 건.
경찰이 휴대 전화를 복제한 37살 김모씨 등 1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에 내장된 고유번호를 새로 입력하고 전화번호도 바꿨습니다.
복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 전화번호와 똑같은 쌍둥이 폰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컴퓨터로 데이타를 조작하자마자 5분만에 복제 전화가 만들어집니다.
이들이 지난 5월부터 250여 대의 복제폰을 만들어 주고 챙긴 돈만 8천만원.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린 휴대전화기를 이용했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택시 운전기사나, 업소 종사자들 그쪽 분들이 습득물을 가지고 많이 (복제)합니다.]
경찰은 일부 복제 폰의 경우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소비자보호원은 휴대 전화 복제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 관리와 함께 이동통신사의 복제방지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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