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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단체 회원, 경찰서 진입하다 몸싸움

경찰·시위대 40명 부상…시위대 160명 연행

<앵커>

어젯(2일)밤 경기도 분당 경찰서 앞에서 철거민 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하다가 경찰과 아주 심하게 충돌했습니다. 수십 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경찰서 정문이 부서졌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분당 경찰서 앞.

경찰서에 진입하려는 전국철거민협의회 회원들과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저녁 8시 반, 경찰서 정문 초소가 쓰러지고 날아든 벽돌에 유리창이 깨집니다.

밤 10시, 시위대 6백여 명이 대거 경찰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도 전원 연행 방침을 세우고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심한 몸싸움이 계속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관 30명과 시위대 10명이 근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판교와 고양 지역 철거민 등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앞서 어제 낮, 공권력을 앞세운 강제철거 규탄과 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한국도로공사에서 분당 주공아파트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오세인/전국철거민협의회 홍보부장 : 토지주들이 땅을 팔고 나가며 전부 나가라...아무런 이주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 세입자들은 갈 데가 없다.]

그러나 경찰이 교통 혼잡의 우려가 있다며 판교 나들목 진입을 통제했고, 전철협 측은 정당한 시위를 방해한다며 경찰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박재환/경기도 분당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경찰서 앞에서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불법시위를 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전원 연행할 수 밖에 없었다.]

연행된 시위대 160여 명은 경기도 경찰서 10군데로 나눠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폭력행위 가담 여부에 따라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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