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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근시 급증, "측정이 중요"

<8뉴스>

<앵커>

요즘 안경 안 쓴 아이들 보기 힘들지요? 그런데 멀쩡한 아이, 시력검사 한번 잘못해서 내내 안경 씌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0년 사이 초등학생 어린이의 근시는 세 배나 늘었습니다.

안경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아이들도 그만큼 늘어났지만, 2000년대 들어 징병검사 대상인 19세 남성의 근시 유병률은 56.4%로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근시 교정이 효과를 내지 않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잘못된 시력 측정.

병원에 오기 전에는 시력이 0.4였던 이 어린이의 시력은 정밀 검사 결과 1.0으로 측정됐습니다.

[윤경아/경기도 구리시 : 가까운 안경점에서 테스트 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와서 검사를 해보니까 여러가지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어린이의 경우 가까운 물체를 오래 보면 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이 수축됩니다.

이 때 시력 검사를 받으면 원래 시력보다 근시로 측정되는 이른바 가성 근시가 나타나고, 결국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쓰게 돼 근시가 악화됩니다.

[장혜란/성균관의대 소아안과 교수 : 조절 마비제를 넣어서 점안한 다음에 굴절검사를 시행하면 이런 가성 근시 부분은 풀리기도 하고요. 정확한 굴절 양상이 나타납니다.]

전문의들은 또 다섯 살이면 이미 시세포가 성인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간단한 기호와 도형을 구분할 수 있는 세 살 정도에는 정밀한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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