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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보다 못한 제주도·울릉도 공기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덜한 울릉도, 제주도의 공기가 뉴욕같은 외국 대도시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 서울, 부산 같은 곳은 어떻겠습니까?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대도시의 지난해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48에서 65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치 70을 넘지는 않았지만 뉴욕, 런던, 도쿄와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안팎입니다.

환경부가 오늘 발표한 2005년도 대기환경연보 요지입니다.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곳은 울릉도로 공기 1세제곱미터당 37마이크로그램입니다.

경남 거제가 39, 제주 고산리가 41로 뒤를 이었습니다.

공기가 맑아 국내 대기오염 정도를 잴 때 비교 대상으로 삼는 곳들인데도 국제적인 대도시들보다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습니다.

[양장일/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과도한 개발 때문에 산림을 파괴하는 현상들에다 자동차 수요, 많은 인구, 에너지 과소비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오존의 경우 지난해 전국 주의보 발령 횟수 84차례 가운데 75%인 63차례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전체 측정소 204곳 가운데 무려 90퍼센트인 183곳이 8시간 환경기준을 넘었습니다.

[안연순/환경부 대기정책과장 :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여나가기 위해서 수도권 지역같은 경우에는 대기오염 총량제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그런데도 수도권 규제를 늦춰 신도시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인구와 자동차,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면 수도권의 대기질은 그만큼 낳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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