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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배창호 감독, 떠돌이 삶을 그리다

17번째 작품 '길' 제작, 주연도 맡아

떠돌이 대장장이 태석.

집도 절도 없는 사람 마냥 장터만을 떠돌면서 지내는데요.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요?

장터를 찾아 떠도는 장돌뱅이 이야기죠.

그렇다 보니 영화는 자연히 로드무비 형태를 띠게 됩니다.

지난 세월을 잊고 싶어서 길을 걷고 또 걷는 태석이 드문드문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영화는 시작되는데요.

끔찍하게 사랑했던 아내!

그리고 둘도 없이 절친한 친구였던 득수!

하지만 태석의 인생은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너무도 믿었던 득수의 배신으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떠돌이 신세가 된 거죠.

장터로 향하던 길 위에서 만난 한 처녀, 신영.

아버지 장례를 치르러 가는 길이라며 태석을 따라 나섭니다.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이 처녀.

알고 보니, 친구 득수와 아주 깊은 인연이 있는 사이라는데요.

신영과 함께 걷는 길.

주인공의 발길을 따라 눈길, 오솔길, 야생화 가득한 꽃길을 비롯한 다양한 길을 감상하는 것 또한 이 영화의 묘미입니다.

계절에 따른 길을 표현해내기 위해 전국의 길이란 길은 다 찾아다녔다고 하죠?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잘 담아낸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길'!

그 속에 녹여진 자연을 감상하는 것,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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