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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발해 유물, "고대사 바로 쓴다"

문화재청, 러시아서 발해유적 본격 발굴

<앵커>

과거 발해의 영토였던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전시됩니다. 중국 일변도의 고대사를 바로잡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게 문화재청의 기대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세기 여진사람의 무덤에서 나온 금동 불상.

7세기부터 존재했던 발해의 금동 불상과 같은 모양입니다.

만 2천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토기 조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제주 지역의 토기와 같은 계통으로 분석됩니다.

과거 발해 영토였던 러시아 아무르 강과 연해주 일대에서 발굴된 이들 유물은 러시아와 한국이 지난 2천 년부터 6년동안 공동 조사한 결과물입니다.

[김봉건/국립문화재 연구소장 : 발해와 같은 고대국가가 어떻게 형성되고 밝전했는지, 실체로서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한반도와 아무르강, 연해주에서 서로 같은 형태의 토기와 우리 민족만이 쓰는 '온돌'이 발견되면서 문화를 공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헌'이 아니라 유물로 확인함으로써 고대사 연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홍형우/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이런 발굴 작업은 기초 자료를 확보하려는 제일 앞에 있는 조사연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러시아 지역의 발해유적을 본격적으로 발굴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자료를 확보하고 우리 고대사의 실체를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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