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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재촉하는 대관령 첫 살얼음

<8뉴스>

<앵커>

오늘(30일)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고 느끼셨을텐데, 대관령에선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낙엽 위에 어느새 서리가 내려앉으면서 대관령 지역 주민들은 겨울채비에 나섰습니다.

(강원민방)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천미터 대관령 정상.

가을 정취를 뽐내던 낙엽엔 찬 서리가 내리고, 바싹 마른 갈대 잎엔 살얼음이 맺혔습니다.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입니다.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늦더위로 지난해보다 얼음은 8일, 서리는 25일이나 늦었습니다.

초원에서 뛰놀던 소들은 추위를 피해 모두 축사로 옮겨졌습니다.

목장에는 천 여마리 소가 겨우내 먹을 수 있는 건초더미가 가득합니다.

난방 기구도 꼼꼼히 점검합니다.

[김형렬/ 삼양 축산 : 송아지동에 연탄 난로라든지 전기 난로를 준비를 하고요. 우사에 문을 달아서 바람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있도록...]

산골마을 주민들도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채비로 분주해졌습니다.

겨우내 먹을 김장 배추를 절이고, 길고 긴 겨울 밤을 지켜줄 땔감도 수북이 쌓아둡니다.

[이복녀/강릉시 성산면 : 아홉시, 열시까지 땐다고 불을. 때서 자다 보면 새벽에 춥고. 또 아침에 때고.]

유난히 포근했던 가을을 뒤로 하고 겨울 채비에 나선 대관령 주민들. 갈수록 짧아지는 하루 해가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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