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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계개편 "대통령이 변수"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여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계개편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여당의 고민도 깊어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9일) 열린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

격론의 중심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노 대통령이 거물급 인사들로 정무특보단을 구성한 데 대해서, 일부 비대위원이 "정계개편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대통령의 탈당까지 거론됐고, 일부 비대위원이 "대통령이 자연스레 결정 할 일"이라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고성까지 오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천정배 상임고문을 만나는 등 최근 여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권의 정계개편론과 관련해선 "전당대회를 통한 논의"에 의중을 두고 있다고 핵심 측근이 전했습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도 지금은 정계개편 문제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라면서도 대통령도 한 명의 당원이라는 점을 참고해 달라며 완전히 손을 놓고 있지는 않겠다는 청와대측의 기류를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 논의의 또 다른 축인 민주당은 노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리로 여당 흔들기를 계속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열린당은 요즘 재창당이니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만 분명히 얘기 하지만 천만번 재창당 해봤자 노무현 당임에 틀림 없고…]

한나라당은 여당내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면서, 집권연장 구상에 몰두할 게 아니라 국가안보와 민생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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