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재즈 선율에 실린 한국 춤사위

<8뉴스>

<앵커>

문화계 소식입니다. 음악 분야에서 특히 활발한 동·서양간의 '크로스오버'. 이젠 무용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 무용이 재즈 음악과 만나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리 가락 '강강술래'가 애잔한 재즈풍으로 연주됩니다.

재즈 선율에 맞춰 전통살풀이와 무속춤이 현대적인 느낌으로 되살아납니다.

한국적 창작무용을 끌어오고 있는 국립무용단이 독일의 재즈그룹 '살타첼로'와 손잡고 춤의 모태인 '음악'을 국악에서 재즈로 바꿨습니다.

[배정혜/국립무용단 예술감독 : 한국춤의 흥과 멋이 재즈의 내용미와 비슷한 지점이 있어요. 춤도 좀 새로운 춤을 개발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재즈의 '즉흥성'과 '자유로움'이 다양한 춤동작을 가능하게 하고, 라이브 연주를 즐기는 음악팬을 무용 관객으로 끌어오는 기회도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페터 쉰들러/ '살타첼로'리더 : 제가 만든 음악이 춤으로 표현된 걸 봤을 때,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장광열/무용평론가, 한국춤정책연구소장 : 무용에서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대중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동서양의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는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요즘 관객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소구력을 가질 것으로 무용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