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열렸던 한미FTA 4차협상이 어제(27일) 막을 내렸습니다. 양측이 꼭 받아야 하고 또 쉽게 내줄는 없는 핵심 쟁점들은 고스란히 12월에 열리는 5차 협상의 과제로 넘어 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 중단과 수석대표의 물밑협상 등 우여곡절 끝에 제주에서 받아든 미국의 공산품 3차 수정 개방안.
그러나 우리 대미수출액의 24%에 달해 관세철폐가 시급한 자동차 관련 품목에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앞으로 협상은 3·5·10년 미들레인지 품목에 대해 지금보다 앞당기고 기타 품목인 자동차의 조기 관세철폐 관철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미국도 우리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 폐지 등을 요구했지만 우리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다음 5차 협상에서는 자동차를 두고 양측의 주고 받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농산물 시장 개방 협상도 이제 시작이나 마찬가집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미국의 관심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 요구가 예상됩니다.
섬유분야는 5차 협상의 난제로 부각됐습니다.
미국은 우리 농산물 시장 개방에 진전이 없는 한 섬유시장 개방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어떻게 봐도 미국 섬유 개방안은 한국 농산물 개방안보다는 강력했습니다.]
미국의 반덤핑과 상계 관세 발동을 억제하기 위한 협상도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국은 올해안에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12월 5차 협상에 이어 내년 1월에 6차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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