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로 민주노동당 사무 부총장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특히 구속된 장민호 씨의 메모에서 386 운동권 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이 나옴에 따라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로 민주노동당 최기영 사무 부총장과 재야 인사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구속된 미국 시민권자 장민호 씨의 중개로 중국에서 북측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장 씨가 지난 89년 이후 세 차례 북한을 드나드는 과정에서 북한 노동당에 가입하고 충성 서약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장 씨가 평소 386 운동권 출신 정치권 인사들과 폭 넓게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안 당국은 또 장 씨가 '일심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구속된 전 민노당 중앙위원 이정훈 씨와 최 사무 부총장 등을 끌어 들인 것으로 보고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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