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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협상 마무리, "토대 정도 마련"

<8뉴스>

<앵커>

제주 한미 FTA 4차 협상이 오늘(27일)로 마무리됐습니다. 주요 쟁점들은 여전히 큰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 단계로 나갈 토대를 마련한 정도는 됐다는 게 우리 협상팀의 평가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민주 기자! (네, 제주 신라호텔에 나와있습니다.) 결산 기자회견 끝났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의 기자회견은 40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이번 협상에 대한 김 대표의 평가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상품 양허안의 양측간의 불균형이 일정 수준 해소돼 소기의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했다고 자평합니다.]

김 대표는 또 농업 분과에서 통합 협정문을 작성하고 특별 세이프가드 도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점도 수확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중점을 뒀던 섬유와 무역구제 분과 등에서 미국의 양보를 거의 얻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도 기자회견에서 다음 협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커틀러 대표의 말입니다.

[웬디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여러 규정의 개념에 대해 합의 이뤘고, 중요부분 협상 시작할 좋은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3차 협상에 비해 좋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특히 자동차 부분에서 안전 기준 작업반 설치에 양측이 합의한 점, 그리고 통관절차와 반부패 규정 등에서 입장 차를 줄인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개성공단문제는 앞으로 협상할 뜻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핵심 쟁점들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지만 애당초 이번 협상이 최종 협상에서의 이른바 '빅딜'을 위한 가지치기 성격이 짙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주고받기 협상은 다음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5차 협상에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양국은 특히 내년 1월 6차 협상 일정에도 합의해 올해 안에 협상 타결이 어렵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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