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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강경 대응속 비상…이미지 훼손 우려

<8뉴스>

<앵커>

민주노동당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는 국정원이 꾸민 신공안 사건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만, 혹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국가정보원 앞.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당직자 등 60여 명이 사흘째 규탄대회를 벌였습니다.

[이해삼/민주노동당 최고위원 : 민주노동당은 현 상황이 국정원이 선두에 서서 만들어낸 신공안 탄압사건으로 규정한다.]

당사에선 긴급 최고위원회가 이틀째 잇따라 열렸습니다.

장시간 논의 끝에 사건의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사건의 진위 파악과 법적 대응을 포함한 대응 방안 마련이 대책 위원회의 역할이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호한 입장 속에서도 혹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류가 엿보였습니다.

특히 오는 30일로 예정된 당 지도부의 평양 방문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당내 주류인 NL 즉 자주파는 민노당 죽이기 음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비주류인 PD, 즉 평등파는 해당 당직자들의 문제가 드러나면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 계파간 의견 대립 조짐까지 불거지면서 당은 이래저래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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