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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국정원장 사의, 노 대통령 수용

"외교안보 진용에 부담 주지 않겠다"…국정감사 후에 개편될 듯

<8뉴스>

<앵커>

국방장관과 통일부 장관에 이어서 오늘(27일)은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전면 개편되는 새 외교 안보 진용은 다음 주 국정감사가 끝날 때쯤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소식은 양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승규 국정원장은 어제 오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 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외교 안보 진용을 새로 구축하는 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알겠다고 답변했고,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검찰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김 원장은 재작년 7월 취임한 뒤 곧바로 옛 안기부 도청 사건에 맞닥뜨렸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최근 핵실험 국면에서 정보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 원장의 사의 표명에는 외교 안보 진용이 모두 바뀌는 국면이라는 점이 컸지만, 검찰 재직 때 크게 병을 앓은 뒤 건강이 나빠진 것도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청와대는 외교 안보 분야 장관급 너덧 자리에 대한 인사를 다음 주 국정감사가 끝나는 시점에 가급적 한꺼번에 할 방침입니다.

후임 국정원장에는 김만복 국정원 1차장 등이 내부 승진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윤광웅 국방장관과 권진호 전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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