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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ABC 방송 주인공에 발탁

<8뉴스>

<앵커>

미국 ABC 방송의 새 드라마 여주인공에 한국계 배우가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를 좋아한다는 여배우 '문 블러드굿'을 로스엔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0살의 문 블러드굿은 무척이나 한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문 블러드굿/ABC 드라마 '데이 브레이크' 여주인공 : 많이 좋아해요. 김치찌개, 깍두기]

문은 올해초 개봉된 영화 '에이트 빌로우'에서 여주인공을 맡은데 이어, 다음달 방영될 ABC 방송의 수요 저녁 드라마 '데이 브레이크'에서도 여주인공을 맡아 단숨에 헐리웃 정상급 배우로 올라섰습니다.

[문 블러드굿 : 오는 11월 15일부터 2시간 짜리 TV 드라마가 방영되는데, 매우 흥분됩니다.]

지난 73년 가난을 피해 미국에 건너온 문의 어머니 정상자 씨는 군인이었던 백인 남편을 만나 두 딸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막내 문이 세살 나던 해 남편과 헤어진 뒤에는 혼자 몸으로 두 딸을 키워야 했습니다.

[정상자(65)/'문 블러드굿' 어머니 : 내가 두 잡, 세 잡 뛴 것은 아버지 없는 딸은 저렇구나 얘기 듣기 싫어서...]

이런 어머니 곁에는 늘 문이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이른바 잘 나가는 모델이었던 문은 5년전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미련없이 LA로 돌아왔습니다.

[문 블러드굿/ABC 드라마 '데이 브레이크' 여주인공 : 가족이 매우 소중합니다. 특히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 게 내게는 무척 중요합니다.]

오는 12월 흑인 혼혈 하인드 워드와 한인 혼혈 아동 돕기 행사를 계획중인 문은 힘 닿는대로 한국의 불우 어린이를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 블러드굿의 성공은 또 다른 하인즈 워드의 성공 사례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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