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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저소득층 자녀 입시안' 논란

<8뉴스>

<앵커>

서울대학교가 저소득층 자녀들을 특별전형으로 뽑는 입시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을 배려하겠다는 취진데, 벌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학교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별도 전형 과정을 통해 입학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재/서울대 학생처장 : 아직도 서울대학교에 진입시키지 못한 계층이나 지역이 있어요.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기회를 조금 많이 줄까 해서 이 제도를 조금 더 수정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진행 중에 있어요.]

현재 가장 유력한 방법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지역균형 선발제도에 저소득층 정원까지 포함시키는 방안입니다. 

2010년까지 천명으로 늘어나는 지역균형 선발 정원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에게 10% 이상을 할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형 방식은 미국 주립대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수자 우대 제도'를 참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의 주립대학들은 별도의 경쟁을 통해서 선발하는 쿼터제나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학생을 뽑고 있습니다.

전국 교직원노조는 저소득층 자녀 비율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철호/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이 제도가 있으나마나한 제도로 작동하면 안될 것 같구요, 그것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학생들의 폭을 많이 확대해서 의미있게 반영이 되도록...]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김경윤/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 전형제도를 준비하고 선행학생들에 인원잠식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측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구체적인 계층균형 선발제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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