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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재보선 완패…정계개편 시동?

<8뉴스>

<앵커>

어제(25일) 치러진 국회의원, 단체장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또 다시 완패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여당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 석씩 추가했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한나라당이 한 곳, 무소속이 경남 창녕군수, 전남 화순과 신안군수 이렇게 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번 완패로 열린우리당은 지난해부터 네차례에 걸쳐 실시된 재보권선거에서 40개 선거구 중 단 한 곳도 건지지 못하는 아픈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평화번영 세력의 결집을 통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길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당 지도부가 이렇게 정계개편과 재창당의 의지를 공식화했지만,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이견이 속출했습니다.

[조정식/열린우리당 의원 :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우리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늦어도 1월 까지 앞당길 것을 촉구한다.]

[전병헌/열린우리당 의원 : 조기 전당대회의 방법은 오히려 국민들을 새롭게 결집시키는데 새로운 기득권을 형성시켜서 오히려 장애가 될 수가 있다.]

여당 지도부는 오는 29일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당 수습 방향을 정리하겠다며 동요를 막는데 부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범여권 통합을 함께 추진하자며 여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열린당끼리만 해가지고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음식으로 그 메뉴를 내놓을수가 없다 이거에요. 민주당하고 같이 해야 과거에 즐겨먹었던 메뉴가 된다.]

한나라당은 판 흔들기 같은 공작적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며 여당발 정계개편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도 대통령이 지역분할구도강화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쳐모여식 통합에 반대하고 나서 정계개편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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