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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쟁점만 남기고' 5차 협상으로

<8뉴스>

<앵커>

다음은 제주 한미  FTA 4차 협상 소식입니다. 협상 종료 하루를 남기고 주요 분과의 협상이 대부분 오늘(26일) 막을 내렸지만 쟁점 사안들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려 결국 5차협상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측의 반덤핑과 상계 관세 남용을 막기 위한 우리측의 노력은 이번 4차 협상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관세가 철폐된 뒤에 국내시장이 지나친 피해를 입을 경우 임시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에 대한 협상도 지지부진했습니다.

[백두옥/무역구제 분과장 : 존속기간, 발동조치 기간, 재발동 금지, 등 기존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공산품의 관세 철폐 계획안을 놓고도 분과장끼리 막후 협상을 벌였지만 진전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자동차 관세 철폐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야 하는데, 미국은 우리의 자동차 세제 개선 여부를 봐가며 자동차 시장 개방 정도를 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의약품 분과에서는 복제의약품 허가 상호 인정 같은 우리측 요구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전만복/의약품 분과장 : 상당히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합의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금융 분과에서도 보험 중개업 전면 허용을 요구하던 미국이 해상 보험 등 일부 보험 상품만 중개하도록 하자고 한 발 물러서는 등 입장차가 좁혀졌습니다.

또 수확기에 수입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해 국내 농산물의 피해를 줄이는 계절관세 도입에는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농산물 개방을 놓고는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등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던 사안들은 결국 진전없이 다음 5차 협상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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