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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전직 중앙위원등 북한 공작원 접촉 조사

<8뉴스>

<앵커>

386운동권 출신 인사 3명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이어서 정치권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영장은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 이정훈씨와 재야 인사 장 모, 손 모 씨 등 3명에게 청구됐습니다.

지난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한 이씨는 최근 인기 영어 교재를 써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이씨 등에게는 올 3월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이정훈/ 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 중국에 간 건 맞지만 중국 가서 북한 공작원을 만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신 공안 정국을 구성하기 위한 시도라고 봅니다.]

법원은 잠시 후 이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또 이들과 비슷한 혐의로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 모 씨와 재야 인사 이 모씨를 오늘(26일) 아침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들 5명이 북한 측의 지령을 받아 귀국한 뒤 실제 반 국가 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들이 모두 386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권과 재야의 다른 인사들이 추가로 연루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 씨가 당국의 허가 없이 북한을 3차례나 오가며 고정 간첩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정치권과 시민 단체 인사들을 폭넓게 포섭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국정원에 강력히 항의하고 비상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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