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반.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밀가루를 반죽하고 빵을 굽느라 한창 분주한 이곳은 조금은 특별한 곳입니다.
제빵실에서 일하는 직원부터 서빙하는 점원에 이르기까지 전부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숙임(66)/M베이커리 : 이 빵은 소보로 빵이고요. 할머니들이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아서 만든 빵이거든요. 우리가 칠순이 다 되어 가는데... 이 빵을 배운지 3년이 넘었어요. 빵이 진짜 맛있어요.]
이름도 엄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빵가게가 문을 연 것은 2004년 10월.
노인들도 전문적인 직종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권용희/성남시 수정구 노인복지회관 팀장 :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어르신들 18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복지 차원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돈벌이도 해 내고 있습니다.
[이정예/경기도 성남시 :너무 좋으세요. 저희 할머니 같으시고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세요. 아이들도 같이 데리고 오고 그러거든요. 일일이 다 챙겨주시고 그러니까 한 번 더 오게 돼요.]
한달 평균 수입은 8백만 원에서 9백만 원선.
이 돈으로 빵가게를 운영하고 열여덟명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도 적지 않은 임금이 지급됩니다.
[박명순(61)/M베이커리 : 돈 버니까요. 돈 버니까 쓸 수 있는 것 쓰고 좋지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하고 싶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노인들도 얼마든지 자립과 자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할아버지, 할머니 빵가게.
재취업으로 새로운 인생을 도약하는 뉴 실버들의 다양한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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