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중 장수는 말을 바꿔타지 않는다"
북핵실험 직후 문책인사 공세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반응이었지요.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외교안보라인이 전면 교체될 것 같군요.
유엔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외교장관의 후임인사가 불가피한데다 윤광웅 국방, 이종석 통일, 두 장관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한 까닭입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우리 정부가 그 참여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인 상황에서 북핵문제를 외교적 역량으로 풀어야만하는 중차대한 국면에서 외교안보라인의 얼굴을 모두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의문이 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사를 꼭 해야할 상황이라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것은 어떨지요.
대북포용정책에 함몰한 채 북핵문제를 오판하고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취약하게 만들어 상호신뢰 조차 의심스럽게 된 현금의 상황에 대한 문책과 질정의 모습을 갖추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양보만 강요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 정권에 각인시키고 유엔이 중심이 된 대북제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 외교의 모습을 일대 쇄신할 기회를 붙잡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북핵위기의 파고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외교적 성공없이 내치도 순조로울 수 없습니다.
새 외교안보라인의 진용엔 구태의연한 인사가 재기용되기 보다는 부디 참신하지만 경륜있는 인사들이 발굴 기용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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