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친 재보궐 선거에서 모두 참패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재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조간의 보도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이 여당발 정계개편 논의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또 다시 재보선에서 완패한 열린우리당과 국회의석을 각각 한 석씩 추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목희/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 곧 재창당의 기조와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 실천 계획을 마련하여 정기국회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사무총장 :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귀중한 판단이요,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 민주당이 정치 변화에 있어서 앞장서서 그 틀을 새로 짜는 데 우리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사실상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된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재보선 패배가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지도부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정기국회 이후 본격적으로 재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논의과정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평화개혁세력과의 대통합을 주장하는 세력과 원칙 없는 통합에 반대하는 친노그룹이 맞서면서 정계개편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습니다.
호남권에서 대여 우위를 재확인한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래저래 여당의 앞날은 험난해 보입니다.
다만 북핵사태라는 국가적 현안 때문에 여당의 이런 움직임이 당장 정계개편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여론의 향배를 살피며 정계개편의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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