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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브레인' 이종석 장관 사의 표명

"대북정책 정쟁화로 직무 수행 부담…정책 잘못 때문 아니다"

<8뉴스>

<앵커>

윤광웅 국방장관에 이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오늘(2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이 장관의 퇴진이 가져올 정책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어제 노무현 대통령과 오찬 자리에서 사의를 전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이 정쟁화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이종석/통일부 장관 : 국정 운영에 보다 더 부담 안 주고 원활히 운영을, 대통령께서 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이런 점들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오랜 시간 동안 해 왔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정책 잘못 때문에 물러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석/통일부 장관 : 대북정책 수행 과정에서 큰 과오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북 포용정책이 거두어온 성과들에 대해서도 저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당국자는 이 장관의 사의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정책 잘못 때문이 아니라 야당의 정치 공세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노 대통령 당선자 시절부터 대북정책 브레인으로 일해 오다 정권 출범과 함께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으로 기용됐으며 지난 2월 10일 통일부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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