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4차 협상, 오늘(25일) 사흘째 일정이 마무리가 됐는데요. 협상장이 마련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이민주 기자! (네, 제주 신라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일부 분과에서 차질이 빚어졌다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은 모두 14개 분야의 협상이 예정돼 있었습니다만 관심을 모았던 섬유 분과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섬유는 우리가 미국에 큰소리 칠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야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의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전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국측이 돌연 협상 중단을 통보해왔습니다.
양측은 오늘 협상을 취소한 대신 시간을 두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우리측은 미국이 제시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요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버텼고, 반면 미국측은 섬유 원사의 생산지를 기준으로 관세를 풀겠다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고집하는 바람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섬유와 함께 관심이 모아졌던 농업 분과에서는 우리측이 오후 회의에서 이전보다 범위가 확대된 개방안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민감 품목들은 수정안에서도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측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측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무역구제 분과에서는 반덤핑, 상계 관세 부과요건을 논의하는 두 나라간 상설 협의체를 만들자는 우리 요구에 대해서 미국은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는 오늘 밤 9시 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번 4차 협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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