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도시 후보지 집값 들썩, 살까 말까?

강북, 강남도 꾸준한 반등세, 무주택자들 혼란만 가중

<8뉴스>

<앵커>

요즘 이만한 고민 또 있을까 싶습니다.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에선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예비후보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은 오히려 들썩이고 있습니다.

과연 서둘러서 집을 사야하는 건지 아니면 정부 말대로 기다려야하는 건지,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보다 더 쾌적할 거라는 새 신도시.

집값 안정의 결정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신도시 후보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에서는, 발표 하루 만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김완식/검단지역 공인중개사 : 오늘 같은 경우은 매물이 싹 감춰지고 또 계약된 것도 해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기대 심리가 있으니까]

어제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금은 집을 사지 말라'던 건교부 장관의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추병직/건설교통부 장관 : 성급하게 집을 사려는 욕심을 버리시고 가격 문제도 지금 공급되는 것보다...]

뉴타운을 비롯한 각종 호재로, 강북은 물론 강남도 최근 꾸준한 집값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 구입을 미뤄 온 무주택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홍태의/회사원 : 한 두달 사이에 저희 동네도 집값이 뛰고 하니까 이렇게 하다가 평생 대출만 끌어안고 사는 게 아닌가.]

전문가들은 신도시 사업의 시기와 내용에 따라, 그 효과가 좌우된다고 지적합니다.

[박환용/경원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대상 계층을 확실히 설정하는 특히 강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그러한 신도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현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분양제까지 감안하면, 신도시의 실제 공급 시기는 2010년 이후로 늦춰지는 만큼, 전체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정부가 내놓고 있는 부동산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의 믿음을 얻어야 할 시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