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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63.7m의 위력은?

기상청, "극단적 기상현상 더 잦아질 듯"

<8뉴스>

<앵커>

어제(23일) 속초에서는 기상 관측사상 최고인 초속 63.7m라는 엄청난 강풍이 몰아쳤는데, 그 위력은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것 이상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풍동실험에서 그 바람의 위력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기자>

등산용 밧줄로 몸을 매고 바람의 위력을 측정 하는 풍동실험, 강한 바람에 몸을 움츠렸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초속 20m를 넘어서자 밧줄을 잡지 않고는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 집니다.

가로수가 뽑힐 정도인 초속 30m에서는 볼살이 일그러지고 앞을 정면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눈을 뜰 수도 없고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초속 35m에서는 숨쉬기 조차 힘들어 지고 산더미 같은 파도를 만들 수 있는 초속 40m에서는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 실험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재우/건국대 항공우주학과 : 초속 63.7m의 바람 속도에서는 약 120kg 정도의 힘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힘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3배가 넘는 360kg 정도의 지지물이 필요 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과 폭우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 과장 :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지구 대기상에 에너지가 쌓이게 되고 에너지가 쌓이게 됨으로써 극단적인 기상현상들이 앞으로 더욱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폭설이나 이상난동, 기습한파 같은 이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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