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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가 핵실험 없다"에 미국은 부인

<8뉴스>

<앵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과연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각차에서 북한을 다루는 방법의 차이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해석이 분분한 탕자쉬안 특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발언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일 위원장은 탕자쉬안 특사에게 현재 북한은 2차 핵실험 진행을  고려하거나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표명했습니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외부에서 더 큰 압력을 가한다면 북한은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이 중국의 만류를 뿌리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사과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중국에 사과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관련된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다릅니다.

탕자쉬안 특사가 라이스 장관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한 자리에 배석한 빅터 차 미 백악관 아시아 담당보좌관은 김 위원장 말이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계속하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중국과 다르게 해석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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