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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FTA 전면 재검토 요구

<8뉴스>

<앵커>

이번 4차 협상에서도 의약품 분야는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내 제약업계가 이번 협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격한 입장차이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한미 FTA 의약품 분야 협상.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FTA 협상을 지지했던 제약업계가 입장을 바꿔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집착하면서 의약품 특허 범위 확대와 같은 미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정수/한국제약협회 회장 : 의약품 시장을 다국적 제약기업에 내주는 것은 제약주권과 국민건강권을 잃는 중대 사안이다.]

제약업계는 또 다국적 제약사에 유리하게 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 제약사의 매출 성장률이 급격히 감소해 2년간 9천6백억 원 정도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측에 협상전략을 수정할 것과 복제약의 가격인하 방침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문경태/한국제약협회 부회장 : 우리 국내 제네릭 사업이 다 고사하게 되면 결국은 미국이 주문하는대로 비싼 약재들을 지불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제약업계는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법적 수단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강력한 저항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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