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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 1척 홍콩서 검문검색 억류

핵물질이나 무기 등 금지 품목은 발견되지 않아

<8뉴스>

<앵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뒤 처음으로 북한 선박 1척이 홍콩에서 검문을 받았습니다. 이 배는 현재 홍콩에 억류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기와 같은 금지품목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홍콩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23일) 오전 미국 정보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북한 선박 '강남 1호'가 홍콩에서 검문을 받은 뒤 억류됐습니다.

지금까지 검문검색 결과 핵물질이나 무기 등 금지 품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검문검색 당시 북한 선박의 저항에 대비 호위함 '게리호'를 홍콩에 긴급 배치해 한때 삼엄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미 호위함에는 유도미사일까지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나흘전인 지난 20일부터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북한 선박 한 척이 금수 대상 품목을 실은 의혹이 있어 추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북한 선박에 대해 해상검문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국경내에서 진행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북한은 선박 검색이 강행될 경우 물리적으로 대응을 천명한 데다 실제 검문검색에서 아무런 금수품목도 나오지 않아 반발이 예상됩니다.

홍콩 해사처는 이번 검문과 억류 조치가 항로 이탈과 안전조치 위반 때문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비회원국인 중국과 공조해 치밀한 검색 조치를 취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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